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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속시원한 먹방

[대전] 둔산동 고급 횟집 추천, 최고의 식사 장소 청해어가!


동생이 오랜만에 휴가를 나온 관계로...(군인도 아닌 주제에 휴가라니...)

가족끼리 외식을 하러 왔습니다.

회가 먹고 싶다는 동생을 위한 횟집,

비싸고 좋은 횟집에서 먹고싶다는 이야기를 하여 청해어가를 왔습니다.

대전에서 킹덤 뷔페를 가보셨다면, 

그 건물 2층에 위치한 이 횟집도 당연히 보실 수 있었을 것입니다.

건물에 주차장이 있으니 편하게 차를 가져와도 좋은 곳입니다.



거의 대부분이 룸이고, 바깥에도 테이블이 있습니다.

저희는 가족단위로 와서 룸으로 안내를 받았지요.

뭔가 내부자들이나 신세계에 나와서 회에 술먹을 분위기의 룸.

이런 곳은 진짜 1년에 1번 올까말까한 그런 곳이라 설렙니다.(가격표는 떨릴듯...)


허허 만만치 않은 가격을 자랑하는 이곳.

그 만큼 다양하고 많은 음식이 나와서 가격이 있다고 생각하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5인 가족으로 와서, 모둠스페셜 159,000원을 주문했습니다.(아버지가요.)

4인 단위로 결정되는 스페셜 메뉴라 적으면 다른 것을 더 시키자는 취지로요.



일단 흑임자죽이 하나가 나왔습니다.

식전에 에피타이저로 죽이 나오는 식당도 오랜만이네요.

참...서울에 혼자 살면서 이런데 오면 한달 용돈이 아자작 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직장을 얻기 전까지는...엄두를 애초에 내지 않습니다ㅠㅠ



회는 된장에 찍어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는 저이기에,

셋팅이 아주 반가웠습니다. 

하나하나 차려지는 모습이 아주 행복하네요.


회와 소면이 어우러진 물회로 가장 먼저 나왔습니다.

맛은 상큼하면서, 보통 생각하는 균형잡힌 물회의 맛이더군요.



약간의 오징어 회와, 해파리 무침, 해삼도 먹었습니다.

스끼다시가 처음부터 팍팍 나오는 것이 이곳의 특징입니다.

손님 대접에는 다양한 메뉴가 나오고, 그 맛도 좋으니 아주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새우, 연어 양파, 광어 등이 올라간 초밥도 나옵니다.

 회를 먹기 전부터 이렇게 많은 메뉴가 나와서,

몸둘바를 어찌할 줄 몰랐다는....



깔끔했던 맛의 샐러드가 저에게 가장 좋더군요.

소스가 아주 맛있었어서, 저는 제 앞에 있는 샐러드만 챱챱챱 먹었죵.

이미 많은 메뉴가 나왔는데...갑자기 등장하는 의문의 가스레인지.



샤브샤브도 나옵니다.

회를 시켰는데 샤브샤브가 나왔어요. 허허.

반주를 하고 계시던 할아버지가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국물맛이 쑥갓과 잘 우려낸 육수로 아주 시원했고, 고기도 맛있었어요.



그리고 이제 회가 나오며 함께 나오는 거의 산탄총 총알 날라오듯 나오는 메뉴들.

멍게, 소라, 감자치즈찜, 개불, 전복 등과 



가운데 회무침으로 먹을 수 있게 나온 야채 무침,

광어, 우럭, 도미, 농어가 등장하였습니다.

사실 이미 배는 만선이라서 회는 조금씩...밖에 못 먹겠더군요.



고추를 젓가락에 끼고, 초고추장 푹 담근 회를 입으로 넣는 느낌.

다 아시는 맛 그 맛이 제일 위험하다 그죠?

회도 두툼해서 먹을 때 식감이 괜찮았습니다.



5,000원 추가로 시킨 매운탕.

솔직히 무슨 배가 남아있다고 시킨지는 모르겠지만,

저희 집에서 횟집을 오면 배가 있든, 없든 일단 시키고, 밥을 꼭 먹고 갑니다.

(그래서 집에만 가면 살이 자꾸 모르게 날아와 붙어버립니다.)



내부 인테리어도 깔끔해서, 아 고급이고, 좋은 식다이구나라는 느낌을 딱 줍니다.

손님들과 함께하는 자리나, 가족에 좋은 일이 있을 때 오면 딱 좋을 것이라는 느낌.

(그런 일은 흔치 않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며 글을 쓰고 있는 중...ㅎㅎ)



배를 1.5배로 늘린 뒤, 이것 저것 먹느라 고생한 혀에게

시원한 매실 한 잔을 제공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후....그냥 먹느라 숨이 차서 글 쓰는데 그게 떠올라서 얼마나 힘들었던지.

양도 많고, 맛도 있어서 사진도 예쁘게 못찍은게 참 안타깝습니다.

자주 올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많은 분들이 가셔서 맛볼 수 있다면 더 좋을 듯하네요.


이것으로, 스물 여덟번째 속시원한 먹방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