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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방방곡곡 여행

[대전] 송촌동 문화재, 대전 동춘당 공원 가볼만 한 곳


어릴 때부터 자주 갔던 동춘당 다녀왔습니다.

아주 집앞에 위치한 곳은 아니지만,

심부름 겸 해서 다녀오며 사진도 찍을 겸 샤샤샤~

위치는 이곳입니다.

저는 이 근처에 있는 다이소에 뭘 좀 사느라..

다녀오는 차에 사진기를 들고 왔지요홓홓홓


저의 주민등록상 주소는 '동춘당로'에 살고 있습니다.(큰길따라 무려 15분 걸어야 나오는....)

참 도로명 주소가 기네요...^^

서울에 있는 공원만큼 크진 않지만, 나름의 맛과 멋을 갖추고 있다고 할까요.(서울대공원, 보라매공원 생각하시다가 여기오면 큰일나요.)

그래도 저는 이 남다른 맛을 가진 공원을 참 좋아합니다.(feat. 프로마실러)



그냥 예뻐서 찍어봤습니다.

꽤 여러개가 위치하고 있었는데,

아마 차를 막기 위해 세워둔 것 같네요. 



대한민국 보물 제 209호이라고 합니다.

어렸을 땐 이렇게 귀한 문화재인 줄은 몰랐는ㄷ..

정식 명칭은 '회덕동춘당(懷德同春堂)'입니다.(대전에는 회덕동이 따로 있으니 헷갈리시면 안됩니다. 동춘당은 송촌동에 있어요!)

최근에는 '동춘당 문화제'라는 행사로 퍼레이드도 하고 축제도 해서 꽤 흥미로웠습니다.

매년 4월 열린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은 대덕구청 홈페이지를 참고해주세요!



위의 설명은 아래 동춘당을 함께 둘러보며 설명해드릴께용~!



우선 본 건물의 '동춘당(同春堂)' 현판에 대해서 알려드릴께요.

동춘당은 은진 송씨의 송준길의 집이었습니다.

 송준길 조선시대의 병조판서였다고 합니다.

같은 송씨인 송시열과는 친척이었고,

송준길의 호에서 따온 동춘으로 이름을 지은 이 집의 현판을,

송시열이 직접 썼다고 합니다.(둘양송으로 칭해질 정도로 친했다고 합니다.)



그나저나 이 글을 쓰면서, 

한 번도 생각해본적 없었는데,

은진 송씨가 많이 모여사는 집성촌이라서...송촌(宋村)이라고 부르는 것이었네요...

22년 한 곳에서 살면서 처음 깨닫는다...!



별로 크진 않습니다.

보면 정말 집인가 싶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검소한 생활을 하셨겠구나'라는 생각을 들게하네요.

네*버 지식백과에 따르면 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별당 건물 양식을 띄고 있다고 하네요.(저 푸른 초원 위에~이런 집 짓고 살고 싶네요.)



이렇게 동춘당 공원 안쪽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보이는 아파트와 빌딩이 참 아이러니컬 하면서도 이런 공간이 있어서 좋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실 옛날이 이 일대의 주인은 이 집의 주인이셨지만,

지금은 바깥에 있는 시민들 모두가 주인이 된 상황이 참 재밌네요.



공원이니만큼 연못도 있습니다. '

많지는 않지만 곳곳에 위치해 있는데요,

이렇게 연꽃이 많이 자라고 있더라구요.

조그마하게 꽃봉우리가 올라온 것도 있었는데,

얼마나 예쁠까요.



나무도 참 많이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버들나무 흔들리는 모습이 좋아서,

참 버들나무 좋아합니다.



참 제게 사진의 매력은,

눈으로 보면 아름다운 것을 깨닫지 못하는 것을

프레임에 예쁘게 담아내는 것

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제겐 이것이 참교육입니다.



동춘당에 대한 설명보다도,

공원의 아름다운 모습을 더 담아내고 싶었습니다.

동춘당이라는 문화재의 아름다움과 그 주변 공원이,

이 동네 주민에게는 항상 곁에 있는 참 의미있는 공간이거든요.

참ㅋㅋㅋ위 사진은 바람에 흩날리길래 물풀을 사진을 찍은 것입니닼ㅋㅋ

자꾸 설명한다고 본분을 잊네욬ㅋㅋ



요 마당은 행사할 때, 자주 사용되는데요,

저기 뒤에 보이는 현판은 이 공원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의 이름을 새긴 명패입니다.

사실 이렇게 깔끔한 공원이 아니라,

흙받과 숲 사이에 동춘당이 위치해 있었습니다.

이후 동춘당에 대한 공원 조성사업이 이뤄지고 이렇게 변화한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옛날도 그 나름의 멋이 있었지만, 지금도 너무 좋네요.


오늘은 집 주변 마실장소에 대해서 적으면서,

너무 많은 말을 써내려간 것 같네요ㅎㅎ

그만큼 제게는 의미있는 장소였달까요!

아무튼 이 길로 나가서 큰 길따라 집으로 향했습니다.


이것으로, 여섯 번째 방방곡곡 여행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