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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속시원한 먹방

[대전] 용전동 일본 가정식 백반 맛집, 돈돈(どんどん) 대전복합터미널점

친구가 갑작스럽게 휴가를 나왔다며,

터미널에 복귀 배웅을 하러 다녀왔습니다.

점심은 먹어야겠는데, 

밥이 먹고 싶다길래 '뭘 먹을까....' 하다가

마침 발견한 일본 가정식 백반집 돈돈(どんどん)을 찾아서

바로 직행하였습니다.

위치는 대전터미널 승차장(이마트 건물)편에 있는

스타벅스 및 설빙과 같은 건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맨 위에 있는 사진을 참고하시면 바로 보이실 것이에요.

엄청 크게 생겼거든요.



음식 모형입니다. 일본에 가면 많이 보실 수 있는 스타일이에요.

아무래도 음식 모형을 일본 식당들은 앞에 많이 배치해두더라구요.(가성비를 보여주기 위함인가..!)

아무튼 돈돈(どんどん)이란 말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잇따르는 모양; 자꾸(자꾸); 계속

2. 일이 순조롭게 진척되는 모양; 또, 일을 지체 없이 처리하는 모양 : 부쩍부쩍; 일사천리로.

3. 대포·북따위가 잇따라서 울리는 소리 : 꽝꽝; 둥둥; 쿵쿵

-출처 : 네이버 일본어 사전-

아마 2번의 의미로 가게 이름을 지은 것 같네요.



돈돈은 물따르는 물병이 특이합니다.

상단의 검은 부분을 누르면, 물이 호스를 통해 쪼르르 나오게 되는데요,

(마치 이것은 물을 샴푸통에 담아둔 듯한..!)

물이 나오는 입구 부분에서 물이 방울방울 떨어진다는 단점은 있으나,

신기해서 자꾸 누르게 되는 신비한 중독(Overdose).


인테리어는 전반적으로 목재로 되어있고, 깔끔한 편입니다.

-출처 : 소셜매트릭스(SOCIAL metrics)-

기간: 2016-05-28 ~ 2016-06-28

아무래도 한국 사람들에게 일본은 느낌있고, 맛이 있으며, 전문적이다라는

속성적 생각을 불러일으키기 때문인지 몰라도,

통일된 복장과 일본적인 느낌을 강조하려고 노력한 것이 보입니다.



직원분의 복장만 봐도, 일본의 직원들과 크게 차이가 없네요.

일식집처럼 들어갈 땐, 이랏샤이마세~!(いらっしゃいませ~!)를 외치며,

모두 함께 큰 소리로 반겨주십니다.



大衆

대중(의)밥

모두의

일본어는 못하지만 하나씩 해석해본다...!


とびっきりの

특출난

どんぶり

돈부리

-小林ケンタロウ(코바야시 켄타로)-

헉헉....힘드네요...이제 그만 해석하고 메뉴를 볼까요!?(친구가 메뉴판을 들어주는 수고를 하셨습니다.)



저는 1. 도리텐 정식 10,000원

친구는 7. 쇼가야끼 정식 10,000원+계란버터밥 1,500원+타코야끼 4,000원을 주문했습니다.

메뉴가 나오는데는 아무래도 조금 시간이 걸려서,

기다리면서 이것저것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고추가루, 산초, 고추기름, 소금, 간장, 돈까스양념까지 세트가 일단

벽쪽에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입이 심심하거나 색다르게 맛을 보고 싶을 때, 하나씩 꺼내먹는 맛이 아주 쏠쏠하더라구요.



요새는 백열전구 인테리어가 대세인가 봅니다.

저번에 리뷰했던 가치있는 초콜릿도 백열전구로 따스한 분위기를  살렸는데,

이곳 또한 마찬가지로 백열전구를 활용한 인테리어로,

내부 분위기가 따듯하더라구요.



먼저 도리텐 정식 10,000원이 나왔습니다.(이미 한 젓가락 했어요...배가 고파서...)

닭가라아게와 백반 메뉴들을 함께 내온 식단이네요.

가라아게와 밥은 언제나 먹어도 고소하고 좋아서 냉큼시킨 메뉴입니다.(닭은 틀린적이 없어요. 조리법이 다를 뿐이지.)



다음으로 쇼가야끼정식 10,000원이 나왔습니다.

돼지구이와 생강소스가 어우러져서 독특한 맛을 내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도리텐보다는 이 메뉴가 맛있었습니다.

-위 2장의 사진은 렌즈사정으로 인하여 아이폰5S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가라아게에 레몬을 살짝 얹어서,

바삭한 치킨을 소스에 찍고 야채와 함께 입에 넣어서 오물오물,

그리고 종료로 밥을 딱 넣고,

여운을 미소 된장국으로 씼어내면,

그것이 일본 가정식 백반의 묘미 아니겠어요.



밥과 국은 이렇게 뚜껑이 씌어져서 나옵니다.

이 가게에는 규칙이 있는데요,

밥과 국 뚜껑을 열기전에,

이따다끼마스(いただきます)!

를 큰 소리로 외치고 열어야합니다.(거짓말)



국도 잘 데워서 나와서 그런지 ,

연기가 폴폴 나는게 참...(츄릅)



아 버터계란밥의 원형은 이렇습니다.

위의 풀샷은 친구가 배가 많이 고파해서 밥만 찍고 바로 먹으라고 해서,

계란과 버터가 쓱쓱 섞여있는 사진이구요.



흠 쇼가야끼...누구나 좋아할 맛이었습니다.

다음에 가면 꼭 이것을 시켜먹으려구요....ㅠ

사실 치킨 3일 내내먹고 도리텐 먹으니까 약간 후회가 되긴 되었어요....



기본 밑반찬으로는 명란젓,

요즘 많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먹을만큼, 정량만큼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촉촉한 일본식 계란말이!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입니다.

달고 촉촉한게 따스한 밥과 먹으면,

밥도둑이 따로 없지요.



친구와 오랜만에 먹는,

일본식 가정식이 기분도 마음도 충전해주는 날이었습니다.

지금 SNS이벤트를 해서 음식 사진을 SNS에 올리면 생맥주 500ml를 주니,

참여하시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저같은 사람에겐 정말 이게 여기 오게 만드는 이유)


이것으로, 열여덟 번째 속시원한 먹방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