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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소소한 일상

[건담] 세 번째로 만드는 건담 그리고 데칼, HGUC MS-06R-1A 검은삼연성 자쿠2 고기동형


이제 건담을 세 번째로 만들어봅니다.

이제는 악당도 만들어볼까 싶어서(사실 배송비 아끼려고),

나름 괜찮아 보였던, HGUC시리즈 검은 삼연성 자쿠2 고기동형을 구매했지요.

근데 생각보다 겉 모습이 참 예뻐서 놀랐습니다.

구매는 위메프에서 했는데, 저번에 액션베이스 포스팅할 때보다 매진율이 높더군요.

그래도 한 번 들어가셔서 맘에 드는 것이 있다면 구매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일단 완성된 모습은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자쿠의 모습과 너무나도 닮아있군요.

약간 통통한 모습에 육중한 무기를 들고 있는 매력이 철철(설렌다.....)



아마 저 색깔 도끼는 따로 구매를 해야하는 것 같은데...

보라색 도끼가 아니고 회색 도끼가 들어있더라구요.

만들기전에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가격은 제가 지금까지 만들어본 건담 중 가장 비싼 20,800원이네요.

비싼만큼 역시 건담은 제 값을 할 것이라 믿으며!



개봉하였습니다.

러너수가 일단 많아보이네요.



실제로 꺼내보니까 런너가 6개 정도 되는데,

제가 지금가지 맞췄던게 많아야 4개니까 시간은 당연히 더 걸릴 것이라는 예상이 드네요.

그렇지만 이제 슬슬 난이도를 올릴 때가 되었으니, 과감히 도전합니다.



검은삼연성의 근엄함이 느껴지네요.

저는 저 모습이 수많은 데칼로 이루어진지는 아직 몰랐답니다.

데칼을 만져본 적도 없었으니까요.



일단  PC소재도 기존에 만들었던 건담의 2배 이상이네요.

고작 8,000원 더 냈을 뿐인데 이렇게 양이 많아지나 싶습니다.

흠, 윙제커 RG를 만들 때에는 또 얼마나 충격적인 양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만들다보면 가장 당혹스럽고, 지금 생각해도 가장 단점이라고 느껴지는 부분입니다.

뒷 부분 출력 부스터(?)의 테두리를 스티커로 직접 붙여야합니다.

물론 HG급이긴 하지만, 저 부분을 스티커로 처리했다는 것이 아쉽네요...(그래서 비싼거 만들어야하나ㅠ)

그래도 이 이후로는 그렇게 당혹스러운 부분은 많지 않으니, 계속 만들어 봅니다.



오호 앞 모습만 보면 거의 악당 왕급.(개인 의견을 존중하는 사회 구성원이 됩시다.)

밋밋한 맛이 있지만, 그래도 악당으로서의 멋이 산다는 느낌이 이때부터 점점 들더군요.



다리도 맞춰봅니다.크기가 남다른 것이 확실합니다.

 저렴한 HG시리즈에비해 다리가 본체를 잘 지탱해주더군요.

그리고 관절도 더 세밀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너무 좋았어요.



일단 간단한 조립은 마쳤습니다.

이것을 다른 블로그를 보니 '가조립'상태라고 하시더군요.

여기다가 데칼을 하면 완성이 되는건가....?(잘 아시는 분 조언해주세요ㅠ)



뒷모습도 아까 단점으로 꼽았던 등부부분만 빼면,

외형 자체는 상당히 균형미 있고 멋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이때까지도 이게 다맞춘 것인줄 알았지요.



이것을 손에 집기 전까지는요.

이걸 데칼이라고 하는 것이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처음 만져봐서요...)

습식이 아닌 건식으로 된 스티커의 발전된 모습이니 데칼이 맞는 것 같긴합니다.

별거 아닌줄 알았더니, 눈에 잘 보이지도 않고, 너무 작아서 핀셋으로 집는 것 자체도 힘듭니다.

손가락도, 눈도 아프고, 붙이는데 1~1시간 반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진짜 습식으로 물 뭍혀서하는 데칼은 손도 못댈 것 같네요...(이렇게 말하지만 하겠죠..)



그래도 확실한건 있잖아요.

눈으로보면 무슨 느낌인지 그냥 감이오지 않나요.

저는 데칼을 왜 따로 파는지 몰랐는데, 딱 보니 답이 나오네요.

데칼이 건담을 살리는 정말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요.

(그렇지만 만들다가 화나는 것은 본인 책임)



저 팔에 저 문양...아 너무 잘 샀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결.정.타였습니다. (저게 뭐라고....)

그렇지만 데칼을 다 붙이고 저 문양을 붙여보니,

와~진짜 건담은 이 맛이구나하는 희열이 딱 들었습니다.



아빠 눈치를 보며 거실 장식장에서 퍼스트 건담(RX-78-2)를 꺼내와서 이렇게 배치해봅니다.

근데 아쉬운게 하나 더 있는데, 위 사진에 있는 총을 들기가 관절이 상당히 애매하더군요.

자꾸 팔이 빠지던, 손이 빠지던ㅠㅠㅠㅠ저는 저 총이 제일 맘에 들어서 장착했는데 말이죠.

그래도 이렇게 열심히 껴서 사진 찍으니, 그 기분이 감개무량합니다. 



지금까지 만든 건담 중에 제일 예쁘고, 가격도 너무나 맘에 들었던

HGUC MS-06R-1A 검은삼연성 자쿠2 고기동형.

물론 다소 아쉬운 점이 몇 개있었지만, 그 외형과 아름다움이 다 커버합니다.

악당에게도 빠지게 만드는 반다이 정말 무섭습니다.

또 하나의 예쁜 건담이 늘어서 정말로 기분 좋은 하루네요. 


이것으로, 아홉 번째 소소한 일상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