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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방방곡곡 여행

[인제] 몽환적인 느낌의 인제 가볼만한 곳, 1박 2일 촬영지 원대리 자작나무 숲 힐링


막국수를 열심히 섭취하고 찾아간 곳은,

바로 근처에 위치한 원대리 자작나무 숲입니다.

1박 2일에 나온 지는 몰랐는데, 막국수 집에서 사진을 보고 알았습니다.

(허허 어머니가 가고싶다고 하신데라 조사를...)

입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앞쪽에 주차장이 있으니 참고하셔서, 주차를 하시고 올라가시면 될 듯 합니다.

올라가기전 주의할 사항이 있습니다. 저도 그렇고 많은 분들이 모르시는 것 같더라구요.

자작나무숲은 산책로가 아닌, 등산로 입니다. 슬리퍼나 가벼운 옷차림으로 등반하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인제가 레져스포츠를 즐기기 좋은 곳이다보니까, 가벼운 차림으로 오셔서 출발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도 물론 옷이 가벼운 차림이었구요. (부랴부랴 신발만 운동화로 갈아신고 올라갔습니다.)

사진을 보시며 왜 이런 차림으로 가면 안되는지 함께 알아보아요!




자작나무 숲까지는 현재 1코스가 막혀있는 상태이므로(올해 가을까지 공사 예정), 2코스 편도 1.5km(약 1시간 반)를 걸어가야 합니다.

일반적인 평지면 괜찮은데, 산지를 걷는 길이므로 운동화를 신지 않으면 벌레나 기타 동물에게 위협을 당하실 수 있습니다ㅠ

운영시간이 9:00~18:00이므로, 15;00시 이후에는 입산이 어려울 수 있으니 이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봄철, 가을철도 산불로 입산통제되니 이점 유의하셔야합니다.




자작나무를 만난다면 손을 대지 않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자연을 볼 수 있게하는 법이겠죠.

실제로 위에 올라가서 보면, 껍질이 까진 나무나, 이름이 써진 나무가 존재합니다.

누군가 제가 유명인이라고 해서, 제 물건을 가져가거나, 제 몸에 싸인펜으로 낙서를 한다면...어휴 큰일날겁니다.

마찬가지로 스스로의 생명이 존중받고 싶다면 다른 생명도 존중하는 습관을 들여요 우리!



강원도는 가히 멧돼지의 도시입니다.(제 고향은 아닙니다만...)

그래서 산에서 내려오는 멧돼지들이 농작물에 많은 피해를 주기도 한답니다.

등산로 초입에 이렇게 전기가 통하는 전선을 통해 멧돼지를 방어하는 신기한 울타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자....이제 걷기 시작입니다.

이날은 33도. 이렇게 햇빛이 비추는 길이 매우 길게 펼쳐져 있습니다.

가히 주작나무숲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자작나무는 보이지 않고....

끝없는 숲길이 저를 반기고 있었습니다. 땀은 비가 오듯이 내리는 중.

 



산에서 이렇게 꽃을 찍노라면,

사진기가 참 좋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물론 효용성이 큰 사진은 아니지만요.



다시 산길을....으....

눈도 부시는데 투명생 땀방울이~온 몸을 적시이면~

계속 갑니다. 샌들 신고 왔으면 큰일 날 뻔....



이곳만 지나면 자작나무 숲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와 거친생각은,

접는 것이 나았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찬물에 발 한 번 담그고 돌아서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강원도는 생각보다 물이 엄청나게 많이 흐르는 지역이었습니다.

산과 물 모든 자연이 잘 보존되어있는, 청정구역 강원도.



이렇게 도 곳곳에 살고 있습니다.

꼬리 보이시나요? 도마뱀아니고 뱀입니다.

운동화만이라도 꼭 신으시길!



그렇게 열심히 올라오면, 자일*톨 할아버지가 휘바휘바하면서 나올 것 같은 아름다운 숲이 등장합니다.

사실 제가 이곳에 올라오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두 가지였습니다.

1. 앞에 길을 올라오며 주작나무 숲길이라고 느낄 수 있다.(그만큼 준비와 마음가짐이 약간은 필요하다.)

2. 대한민국에 여기만큼 아름다운 숲은 없다.

그만큼 제 취향에 딱 맞고 즐겁고 아름답고, 신기했던 숲이었습니다.



저는 사실 다음에 또 오고 싶으니까,

여러분 방문하셔서 나무를 이렇게 뜯지 말아주세요ㅠㅠ

예쁜 나무들을 저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과 나누고 싶거든요.



사진 한 장 그냥 찍은 것인데, 배경화면으로 써야할 것만 같은 이 느낌.

직접 와서 사진기를 산에서 찰칵거리시면 바로 느낌이 오실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카메라들고 오시는 분들도 꽤 많았네요.



이런 자작나무 숲에서 힐링하니 지난 반년 힘들었던 모습이 싹 잊혀지더라구요.

정말로 이색적인 경험이 아니었나 싶네요. 인제에 방문하신다면 레포츠도 좋지만, 꼭 이 자작나무 숲에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올 휴가철 아직 시간이 남으셨다면, 이 곧에서 몽환적인 분위기를 느끼며 힐링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이것으로, 열 네번째 방방곡곡 여행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