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름 휴가를 맞이하여,
강원도 인제로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가는데만 4시간....4..ㅅ...ㄱ...
아침 9시에 출발했으나,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도착해서,
부랴부랴 점심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위치는 자작나무숲에서 약간 떨어진 수련원(?)근처에 위치해 있습니다.
강원도의 대표 최강메뉴 막국수를 먹는다는 것에 벌써 설렘설렘.
날씨가 엄청나게 뜨거웠던 여름이라,
얼른 들어가고 싶었습니다만...
대기자가 있었습니다...ㅠㅠ
물론 가게가 작은 편은 아니라서, 회전율이 빨라 오래 기다린 것은 아니지만,
얼른 들어가고 싶은 마음은 두 손으로 가릴 수 있으랴.
그래도 이렇게 입장하였습니다. 일단, 어머니, 아버지, 저 3명이니까,
막국수 3개(나는 곱빼기요^^) 19,000원+감자전 12,000원을 주문하였습니다.
(빨리 나오렴 막국수야, 나는 속이 많이 덥단다!!!!!!!!!!)
중요한 팁이 적혀있습니다.
육수를 부운후 설탕을 꼭 넣고, 식초, 참기름, 겨자를 넣을 것.
저는 설탕이 발휘하는 마법을 믿는 민족이라,
설탕을 넣는다는 것에 의하함이 없었지만, 신기해하는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렇게 사진을 하나, 둘 찍었을 때 즈음, 막국수가 나왔습니다.
배가 많이 고픈 상태이므로, 상차림만 간단하게 보고, 바로 먹도록 했지요.
정갈합니다. 감자전을 빼면, 찬이 많은 편은 아니에요.
그런데 막국수에 무슨 반찬이 필요하겠습니까. 그냥 후루루루룩 하는 맛이지요.
일단 빨리 섭취를....으 배고파라.
육수는 얼어있지 않고, 색이 빨갛습니다.
이미 양념이 되어서 나오는 육수라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서 물막국수이어도, 따로 양념장을 넣지 않아도 약간 매콤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아까 봤던, 설탕, 식초, 겨자를 넣어 휘휘 저으면,
이렇게 막국수가 완성!!! 매우 행복한 것ㅎㅎ
메밀이 많이 들어갔다고 생각이 되나, 생각보다 거칠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그리고 시원한 막국수 국물 맛이 일품이어서, 앞에서 기다리며 먹었던 더위를 바로 안녕했지요.
이곳 막국수의 특징은 다른 곳보다 고소한 맛이 강하며, 끝맛이 정갈하다는 점 입니다.
막국수도 먹었겠다, 이제는 감자전을 점령하러 왔습니다.
오랜만에 먹는 감자전이라 감회도 새롭고, 고소한 향기에 기분도 좋아집니다.
조기 보이는 끝에 바삭한 부분과 함께 잘라서,
입속으로 넣으면 사르르르르르 녹는 감자와 바삭한 식감이 섞여서 더할나위 없죠.
가격은 이곳저곳에서 보니 1장에 3,000원정도씩 하는데, 이곳이 약간 더 비싼 것이라고 생각은 됩니다.
모든 적 처치[+30]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옆 테이블은 4명 가족이서 막국수 2개 시켜서 드시고 가시던데,
참 많이도 시키고, 다먹고 가네요.
일부로 육수도 많이 부었는데, 엄청 많이 마셨네요...훗
가게가 이정도 크기가 한 개 더 옆에 붙어있어서,
큰 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참 많아서 자리가 없다는게 신기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강원도의 이상적인 집의 모습이랄까요.
수련원 비슷한 곳의 옆에 위치한 집이었는데,
밭사이에 위치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뽑내기에, 이렇게 찍었습니다.
보정이 없이도 너무 예쁜게 들어가서 살고 싶은 기분.
아무튼 이제 여행 시작인만큼, 기분좋은 음식으로 기운 충전 잘 했습니다!
이것으로, 스물 네번째 속시원한 먹방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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