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생일이고 해서,
밥집을 찾던 차에
페이스북에서 얼핏 봤던
대전갈비집이 생각이 나서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위치는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참 부모님이랑 다음에 오고 싶어서,
주차 방법을 사장님께 여쭤보니
대흥동 공용주차장을 이용하라고 하시네요! 참고참고
요즘 고기집 가격에 비하면,
매~~~우 착한 가격이라는게 딱느껴지네요.
일단 파격적으로 둘이 갔지만 기본 3인분이라고하니
돼지갈비 3인분을 딱 시켜봅니다.(그래도...21,000원 밖에 안해요..신기)
밑반차는 적지도 많지도 않게,
딱 고기 먹기 좋은 반찬만 나옵니다.
셀프로 무한리필 해서 먹으면 되어요.
반찬 너무 많으면 고기 먹을 때 불편한데,
여기는 적당해서 좋았어요.
자.....달리기전에 신발끈 묶듯이.
양념장과 파저리를 셋팅하고
달릴 준비를 합니다.
가게에선 딱 요렇게
저울로 그람을 쟤서 주십니다.
그램그램이 문득 생각나지만,
여기가 훨~~~~씬 오래됬겠지요.
돼지갈비가 나왔네요.
윤기가 굽지도 않았는데 흐르고 있습니다.
빨리 불판 위로 올라가버렷!!
안주가 좋을 때,
음주는 사랑입니다.
또 서울사람들은 O2린 잘 모르실텐데,
산소 소주라 30분 먼저 깨는 술입니다.(술많이마시면 똑같지...1시간이나 30분이나...)
어쨌든 귀향했으니, 대전사람 티좀 내보려고 참이슬보다 린을 시켰습니다.
목이 마르니 일단 한 잔 했습니다.
불은 여기 화로에서 꺼내 오셔요.
사진 찍는데 열기가 뽝!
저도 돼지인데,
익어버리는 줄 알았네요..(휴.....먹힐뻔)
불판 밑에 불이 들어가고,
번개탄 불이라는게 장점입니다.
고기를 먹으면 향이 딱 나요.
고기를 정성스레 올립니다.
친구 생일인데 고기 내가 안 구워서 미안!
난 리뷰를 쓰고 싶었어!(다음에 내가 맛있는거 사줄께)
그래 너는 고기를 썰거라.
나는 사진을 찍을 터이니.
예쁘게 참 짜른다 그쥬?
고기를 익힌다♬~
고기를 익혀라♪~
그리고 이렇게 맛깔나는 양념장
푹~~담가서
입에 쏙 넣으면 맛이 ㄲ...내줍니다...
근래 먹은 돼지갈비 중 최고로 맛있습니다.(제 돈 주고 먹었습니다.)
갈비도 뜯어야겠지요.
1인분에 갈비대가 1개가 나오니,
가족끼리왔다면
갈비대로 싸울일이 없어서 정말로 좋은 이 곳.
샤샤샤~잘 바라먹으면,
이렇게 꿀맛일 수가 없습니다.
둘이서 3인분으로 모잘라서
결국 하나 더 시킴....
굽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해보았습니다.
고기만 먹으면 아쉬우니까><
냉면까지 시켰습니다ㅎ
아 빛깔 너무 예쁜거 반칙아닌가요~
(고기엔 물냉이 철학)
이렇게 면에 싹 올려서
같이 먹으면 고기와 면의 조화가
거의 천지창조급
이렇게 탄력을 받아서....
세 병을 먹었다고 합니다...
허허....
냉면으로 술 기운을 달래는 선조의 모습을 오늘 저는 보았습니다...
아무튼 맛있게 먹고 나왔네요.
세월의 모습이 느껴지는 대흥동을 오랜만에 찾으니,
몸도 마음도 참 그 시대에 살진 않았지만,
마음이 따듯해 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잘~먹었다~거어ㅓㅓㅓㅓ억(어디서 아저씨 냄새 안나요 킁킁)
참 지금은 촌스럽지만,
이렇게 보면 나름의 맛이 있는 간판이에요.
저에겐 해질녁 모습이 운치로 다가오네요.
다음엔 냉면이 아닌 콩나물 돌솥밥으로,
취기를 달래는 것으로!
여기 꼭 또 와서 그 땐 더 많이 먹을꺼에요.(부모님 함께가요^^)
한 번 대접해드려야지.
이것으로, 열세 번째 속시원한 먹방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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