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때미니의 소소한 일상

[건담] 네 번째로 만드는 건담 그리고 처음으로 만드는 RG등급, RG 윙건담 제로 커스텀 EW(천사건담)


처음 맞춘 발바토스 이후 3개의 HG를 졸업하고,

위메프에서 할인할 때 구매한 22,500원짜리 

'윙건담 제로 커스텀(일명:윙제커)'를 꺼냈습니다.



사실 건담에 입문한 것도 이 건담때문입니다.

진짜 누가봐도 멋진 천사같은 외형은 정말 감탄을 자아냈지요.

저 흰 날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 건담베이스에 가면 아직도 저 건담만 보고 있지요.



날개를 활짝 펼칠 그 순간을 기대하며,

조립을 시작했습니다.(건담은 만드는데 의의가 있는 것!)



사실 HG가 가격이 저렴해서 주구장창 맞추다가,

이제 처음으로 RG에 입문하는 것이라 약간 두려운 감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런너의 수도 월등하게 차이나고, 데칼 또한 그렇더군요. 

사실 더 두려웠던 것은 숫자보다 문제는 크기였습니다. 

매우 작은 크기의 부품의 수가 많아졌고, 정밀한 작업을 요구하는 것들이 늘어났거든요.



사진으로 보시면 아실 수 있겠지만, 런너 수가 적지 않습니다.

파츠 갯수가 HG의 약 150개 정도에서

RG 약 250개 정도로 100개정도 차이가 납니다.

눈으로 봐도 갯수가 많은 것이 숨이 턱 막힐지경...(MG랑 PG는 잠정 보류..)



데칼의 갯수는 지난 번에 맞췄던,

검은 삼연성보다 약 1.3~1.4배 정도 많다고 느껴지네요.

아직은 붙일 일이 없어서 그냥 룰루랄라 던져두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RG를 처음 맞춰보는 사람으로서 가장 먼저 느낀 점은 프레임만으로 조립이 가능하다는 점 입니다.

보통 HG 등급을 맞추다보면 프레임 간 연결이 아닌, 파츠 간 연질부품을 통한 접합이 많은데,

RG등급에서 처음으로 프레임 자체만을 조립할 수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해보진 않았습니다ㅎㅎ원래 순서대로 맞추는게 좋아서)



이렇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어느새 다리부분을 거의 다 맞췄네요.

먹선 작업을 잘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나름의 기술대로 넣어가는 중입니다.

다리까지 조립하면서 느낀점은 시간이 많이 걸린다는 점, 정말 반다이는 무서운 회사라는 점이죠.



팔은 상대적으로 조립하기 쉬웠던 것 같습니다.

나중에 저 빨간색 부분이 포징시에 토ㄷㄷ독 떨어지는 것만 빼면 괜찮았습니다.

빨리 순접을 배워서 사용하는 그날을 위해서....누가 알려주려나...



여러번의 반복되는 작업을 하다보니 어려운점은 많이 줄은 듯 합니다.

니퍼도 꽤 능숙하게 사용이 가능해졌고, 조립 설명도 어렵지 않게 읽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런너자국을 지우는데 많이 미숙한듯하여 친구의 조언을 듣고 아트나이프를 살까 고민중.



RG를 맞추면서 또 든 생각 하나는, 데칼은 멋지지만, 붙일 때 너무나 화가 난다는 점입니다.

한 친구가 제게 그러더군요. '데칼은 매끼니를 먹는 것처럼 모두 챙겨라'

사실 검은삼연성 만들 때도, 안 붙인 것이랑 붙인 것이랑 너무 차이나서 꼭 붙여야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근데 반다이의 **디테일을 살려주기 위해 핀셋을 열심히 집느라 손가락은 부러질 지경...

그래도 이쑤시개까지 동원하며 열심히 한 쪽 눈도 감아본 결과 성공하였습니다.



그 결과 탄생한 날개를 제외한 건담.

확실히 RG등급이라 그런지 디테일이 엄~~~청 나게 살아있고,

데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살아있는 디테일을 자랑합니다.

일단 여기서 완성감을 느꼈으면 안 됬는데....날개가 맞추기 싫어지더군요.



날개가 있는 건담은 처음인데,

날개 파츠 맞추는 것이 이렇게 지겨울 줄 누가 꿈에나 알았겠습니까.

몸체만 맞추면 끝인줄 알았었는데....허허허....



'그래도 다 맞춤(단호)'

날개는 금방 맞추...응 금방 맞추는 부위라서 뭐 오랜 시간ㅇ..걸렸습니다.

저 날개 끝 쪽 디테일을 살리는 것이 잘 안껴지고 부품의 순서가 중요해서 맞추는데 시간이 조금 걸리더군요.

뭐 그래도 다 맞췄으니까, 데칼은 다음날 하는 걸로 나와의 약속을 하고 쉬었습니다.



오늘은 데칼을 붙이는 윙제커를 만든 두 번째 날입니다.

이제 뭐 많은 도구 필요없고, 마킹스티커와 핀셋 딱 두 개만 준비합니다.

아 집중력을 가져오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요.

살짝만 딴 생각하다가 갑자기 남동풍이 불면 데칼 날라가서 못찾는 겁니다.(제갈때민 왈)



데칼은 약 한 2~3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리뷰를 만든지 1달이 되서야 쓰느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참 이 날개쪽 먹선이 정말 어려웠는데, 꿀팁이 있는 분 글을 읽고 싶네요.



퍼스트 건담 따위가 사용하던 액션베이스 간단히 탈취하였습니다.[+10]

그리고 포징 작업을 하였지요.

날개가 생각보다 예쁘게 포징하는 것이 쉽지가 않더군요.

처음이라 그런가....그래서 저는 항상 상자를 참고해서 만드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자세를 잡고 한 컷.

단점인지 제가 잘 못하는 것인지 모르겠는데, 건담이 손으로 총을 쥔 상태에서 총을 붙이는 과정이 생각보다 어렵더군요.

그래서 안쪽에 있는 엄지손가락 부분을 따로 보관하고 총끼리 연결 후 바깥쪽만 손을 잡을 수 있도록 변경해서 포징했습니다.



그래도 뭐 조립은 끝났다 핳하하하하하하하 드디어 워너비 건담 중 1개를 완성했군요.

'때미니'님의 건담 능력치이(가) 1증가하였습니다.

장식장에 다른 건담들과 전시해 놓았는데 역시 빼어난 미모로 장식장을 점령해버렸습니다.

너무나 만족스러운 첫 RG였고, 앞으로 RG만 만들까봐요.

안그래도 시난..응 그거 RG로 예약배송한 것이 도착하였습니다.

얼른 만들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날이 오기 바라며 오늘은 이것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열 네번째 소소한 일상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