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때미니의 소소한 일상

[생활용품] 티팟 없이 차를 즐기기 위한 필수 아이템, BUTTER 백곰 인퓨저 리뷰


자취아닌 자취를 하는 중에 차를 좋아하는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어디선가 얻게되는 찻잎을 내릴 수 있는 티팟입니다.

그러나 고시원에서 살면서 티팟을 매번 세척하는 것은 정말 번거로운일...

그래서 티팟보다는 차를 내릴 수 있는 다른 무언가를 찾던 중 인퓨저를 발견하였습니다.

홍대에 가서 BUTTER를 방문하여 구매한 9,900원짜리 저렴한 인퓨저.

버터를 방문할 때마다 참 다양한 소품이 있다는 것이 참 행복하네요.

문득 의미를 생각해봤는데, 버터처럼 달콤하고 윤기나는 생활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는 뜻인가 싶기도 하고...

어쨌든 인퓨저를 파는 곳이 많지 않았는데, 버터에서 살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별다른 설명은 없고 귀여운 백곰이 차마시는 무료한 시간을 함께 해준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이야기하네욬ㅋㅋ



오늘 도움 주실 분은 지난 여름 탐앤탐스에서 음료를 마시면 무료로 주던 컵.

디자인도 예쁘고 사용감도 좋아서 아직도 유용하게 이용 중입니다.



인퓨저를 개봉하면 구성품은 백곰마개와,

찻잎을 넣을 수 있는 거름망, 그리고 정체불명의 나무입니다.(백곰이 북극에 사는데 나무에 올라...에헴)



오늘 마셔볼 차는 두 가지를 골랐습니다.(애초에 지금 가지고 있는 차가 두 가지이지만...)

첫 번째로 마셔볼 차는, 어머니가 비싼 돈으로 선물해주신 홍차 웨딩 임페리얼(WEDDING IMPERIAL).

강한 바닐라향이 홍차에서 함께 나며, 마시면서도 달달한 맛이 나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 일으킵니다.

정말로 강력하게 추천하는 차인데, 나중에 리뷰할 기회가 있다면 홍차를 공부해서 리뷰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집에 있었던 정체불명의 보이차.

분명 집에 있을 때에는 케이스가 있어서 그 출처가 분명했으나...

현재는 네모난 모양을 유리병에 담기 좋게 부셔서 넣어둘었습니다.



곰인형의 위쪽 흰 고리는 컵에 쉽게 걸 수 있도록 하는 장치!

인형이 빠져서 인퓨저가 밑으로 떨어질 일은 없더라구요(다행)



밑에 차 거름망에는 제가 그램을 재서 넣어보진 않았는데,

한 컵을 우려내기에 충분한 양이 들어가는 크기이므로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사이즈였습니다.



물을 끓입니다.(보글보글)

고시원이라 바닦에 밖에 커피포트를 놓을 곳이 없는 슬픔...

이제는 도가 터서 딱 한 컵 분량의 물을 소리로도 알 수 있습니다.



다 끓은 물을 이제 컵에 부어줍니다.

물끓는 사이 웨딩 임페리얼(WEDDING IMPERIAL)을 이미 넣어뒀습니다.


오오...오오...오묘하게 퍼지는 저 차를 보세요...

진짜 차를 마시고 싶었는데, 매번 티팟을 사야하나라는 심각한 고민이 우러나와서 물에 희석되는 희열!



다시 확대해서 찍어도 너무나 기분 좋은 장면입니다.



우러나는 속도는 제가 다른 제품을 써보진 않았지만 괜찮은 것 같아요.

또 구멍이 크지 않아서 사이로 찻잎이 떨어질 걱정도 별로 없었습니다.



흡사 백곰이 목욕하는 장면 같았달까.

아랫쪽에 김으로 인해서 물방울이 맷히는데 저 친구 오랜만에 습식 사우나 온 기분일 것 같네요.(사우나 가고 싶다...)



차와 함께할 간식은 집에서 가져온 DOLE표 후룻&너츠.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먹어본 견과류 포장 제품 중 가장 좋은 퀄리티를 자랑하는 것 같습니다.

비행기도 돌려놓는 견과류와 함께, 호두, 아몬드, 피칸 그리고 건망고, 크랜베리, 블루베리, 건자두가 들어있습니다.

매우매우매우 맛있어서 안주로도, 간식으로도 너무나 손색 없는 완벽함 그 자체.(본 리뷰는 인퓨저 리뷰입니다.)



정체불명의 나무는 과다추출을 방지하기 위해 인퓨저를 세워 놓는 홀더였습니다.

저는 이 홀더가 귀여운 백곰 다음으로 맘에 들더군요.

사실 티팟으로 하게 되면 거름망을 둘 곳이 마땅치 않은데, 작은 인퓨저다 보니 저런 기능이 있는 아이템이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보이차는 일단 이 웨딩티를 다 마신 후에 또 마셔보려구요ㅎㅎ

세끼가족의 행복한 가족촬영과 라이프를 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여유로움이 정말로 좋았습니다.

다른 인퓨저보다도 이 귀여운 홀더가 있는 인퓨저가 정말로 좋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매하시게 된다면 저렴하니까 귀여운 것 좋아하신다면 이 제품이 적격일듯 합니다.


이상으로, 열 여섯번째 소소한 일상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