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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방방곡곡 여행

[부여] 제 14회 부여서동연꽃축제와 서동공원(궁남지), 그리고 아름다웠던 풍등


진짜 이곳은 해를 빼놓지 않고 오는 곳입니다.

올해도 여지없이 그러나 예년보다는 좀 일찍 방문하게 되었네요.

저녁을 먹지 못하고 19시쯤 도착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축제 시작 이틀 째되는 날이어서 그런지, 차가 참 많았습니다.

위치는 이곳입니다.

네비게이션을 찍고 고고고!



차가 많아서, 먼저 조금 내려서 걸었어요.

(음...저 쪽으로 가면 되는 군! 아버지 죄송합니다.)

오랜만에 오는데, 원래 투썸플레이스가 생긴 것 같은데, 있었는지 모르겠네요...



그렇게 한 5분을 걸었을까요.

첫 연꽃을 만났습니다!

연꽃은 아침에 쫙 피고 서서히 해가 지면서 같이 오므라들어요.

그래서 아침시간대나, 해가 약간 질무렵인 5~7시 사이가 가장 예쁩니다.

오늘은 아쉽게도 좀 늦었네요ㅠㅠㅠㅠㅠㅠㅠ



아아....해는 넘어가고 있고,

오늘은 다른 때보다 늦게 도착하긴 했군요.

연꽃이 활짝 피었을 때, 구경했었는데 말이죠.



오리도 키우나봐요.(귀엽귀엽)

물살을 가르며 돌아다니는 모습이,

아주 깜찍했습니다.

어디가서 동물만 가면 주체하지 못하는 셔터로 찰칵!



이렇게 귀엽게,

서동(무왕)과 선화공주

연등으로 형상화 시켜두기도 했네요.

귀여운 모습을 보십시오!

제 14회 부여서동연꽃축제는 2016년 7월 8일~17일까지 9일간 열립니다!!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마켓(시장)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많~~~~은 가게가 일렬로 쫙 있어요.

슬슬 구경하시면서, 연잎관련 상품이나, 평소 즐겨드시는 과일, 간식류를

자녀 또는 부모님, 친구와 함께 즐기면 좋을 듯하네요.



궁남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인공 연못으로, 

신라의 안압지보다 약 40여년을 압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삼국사기』에는 무왕 39년에 무왕과 그 부인 선화공주가 궁궐의 남쪽(궁남지)에서 

배를 띄우고 놀았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실제로 작은 배가 뜰 수 있을 정도로 넓답니다. 뒤에 사진 보시면 알 수 있어요!



또한, 궁남지 초입에는 무왕의 설화가 새겨진 비석이 있답니다.

『삼국유사』에 등장하는 이야기인 궁남지의 용과 무왕의 어머니가 통하여 무왕을 낳았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익산의 미륵사에도 같은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하고, 무왕이 직접 이 궁남지를 건설했기 때문에,

 무왕의 신이성과 설화적인 이야기로 남아있는 것 같네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보니, 

연꽃 사진이 두 개나 지나가 버렸네요.

비록, 연꽃이 펴있지 않지만, 그래도 예쁜 것은 사실이니까요.

꽃봉오리가 인상적입니다. 그라데이션 한 것 같네요.



항상 연잎을 보면 생각나는 것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로, 토토로가 토란잎 대신에 연잎을 썼다면 

두 번째로, 연잎밥은 흠....먹을까 말까



돌아다니시다보면, 거의 전설의 포켓몬급의 출현률로

등장하는 꽃에 대한 설명입니다.

워낙 궁남지가 방대하다보니, 

이런 설명하나 찾는 것도 참 힘들어요.

돌아다니시다가 있으시면 '행운이다!' 하고 읽어주시면 됩니다.



밤에는 이렇게 등불이 켜지더군요.

켜지기 전보다 생각보다 예뻐서 놀랐습니다.

그림은 국립부여박물관에 위치한 백제금동대향로를 넣어뒀네요.



이곳은 나무도 일반 나무가 아니라,

거의 대부분이 버드나무라

나무를 보는 맛도 나름 있답니다.(참고!)




전에는 못봤던 것 같은데....사실 이쪽으로는 안 오긴 했었지만요.

서동의 길이라고 하여, 전구와 박 모양의 등장식을 함께 꾸며놓은 장소가 있었습니다.



긴 편은 아니지만, 나름의 멋이 담긴 길이었어서

사진을 찍는데 나름 프레임에 담긴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궁남지 중심이네요. 

많이 돌아오긴 했지만요.

밤에 오니 불이 이렇게 들어와서,

연못에 비치는 모습이 아름다운 것은 또 처음봅니다.



저 정자가 궁남지의 중심입니다.

평소에는 출입이 자유롭게 가능하지만, 

오늘은 풍등(연등)날리기 행사가 있어서

들어가기가 좀 힘들었네요.

(행사 기간 동안 계속 할 것 같습니다. 가족 또는 친구와 꼭 함께 하시길!)



그래서 멀리서 이렇게,

날라가는 풍등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

물에 비친 모습도, 날아가는 모습도 참 아름답네요.

저도 대만에서 해보고 그 이후로 해본 적은 없지만,

저 풍등과 함께 날아가는 수많은 소원의 감정은 기억합니다.



이렇게 슝슝슝 높이 날아가서는,

집에가는 길에  주차장에서 돌아보니까,



이렇게 밤하늘의 별처럼 하늘을 수놓고 있었네요.

사람들의 소원이 하나하나 모여서 별자리가 되는 것처럼요.

모두의 소원이 이루어지는 올해 하반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그나저나 부여는 작은 도시여서 20~21시 사이에 많은 음식점이 문을 닫으니,

너무 늦은시간에 방문하실 것 같다면, 식사를 미리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것으로, 아홉 번째 방방곡곡 여행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