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 진로집을 다녀오는김에,
대전 스카이로드도 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2~3학년때 쯤 생긴 것 같은데,
아직도 밤하늘을 예쁘게 수놓고 있더라구요.
일단 위치는 대전에서 으능정이거리로 향하시면 볼 수 있어요.
대전역 바로 근처이자, 복합터미널에서 버스로 10분 정도 거리니,
큰 무리 없이 대전을 방문했다면 구경하기 좋은 장소입니다.
이게 처음 생겼을 때, 분명 미국 라스베가스 다운타운에서 봤던
‘프리몬트 스트리트 익스피어리언스(Fremont Street Experience)’
랑 너무 흡사하게 생겨서 오히려 놀랐다는...
(그 때 가이드 아저씨가 설명하시기로는 저 LED스크린을 LG에서 설치했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만....사실인지는 모르겠네요.)
어쨌거나 대전의 스카이로드는 규모면에서는 라스베가스에 비해 상당히 떨어집니다.(당연하죠 자금력이 다른데)
그렇지만 대전의 야경은 서울의 야경 못지않다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이 길이 참 아름답다고 생각합니다.
밤하늘에 스크린에서 비추는 빛이 길을 환하게 만들고, 예전에는 어두컴컴 했던, 거리가 밝게 빛나는 모습은 참 마음까지 따듯해집니다.
화면에서 나오는 콘텐츠는, 형형색색의 빛을 활용한 영상 또는 공익광고 등이 송출됩니다.
처음 보시는 것이라면 한 20~30분 정도면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네요.
철근으로 뼈대를 세우고, 해당 뼈대에 스크린을 입힌 모양입니다.
비가 올때는 비를 피할 수 있는 천막의 역할도 해주므로, 시내를 구경할 때 매우 유용합니다.
(그렇다고 우산을 준비하시지 않는다면 성심당 등 다른 곳을 구경할 때 비에 젖은 생쥐가 될 수 도 있다는 사실!)
구석구석 옆에 TV스크린 같은 것도 존재하여서, 천정과는 또 다른 콘텐츠를 내보줍니다.
원래도 가게가 워낙 많고, 간판도 많아서 형형색색이었는데, 더 형형색색이 되니, 기분이 묘해집니다.
이 스카이로드가 있는 거리는 으능정이거리로, 대전 학생들에게는 시내라고 불리우는 거리입니다.
그만큼 식당도, 즐길거리도 많고, 오래된 도심이었던 만큼 유명한 음식점도 많이 존재합니다.
어렸을 때 자주 갔었던, 명동 스파게티는 아직도 가게가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로보쿡도 이 거리 중심에 위치하고 있지요.
맛은 너무 한 4~5년전에 갔던 곳이라 잘 기억이 나진 않지만,
기회가 된다면 다시가서 맛보고 싶은 집이네요.
워낙 인테리어가 독특했던 곳이라 잊혀지지를 않는군요.
참 으능정이 초입을 보면 스카이로드 운행시간표가 있습니다.
사진은 찍었는데, 잘 보이지 않는 듯하기도 하네요.
하절기(4월~9월): 19:00~23:00까지
동절기(10월~3월): 18:00~22:00까지
50분상영 10분 휴동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매주 월요일은 관리 문제로 휴무라고 하네요!)
그렇지만 위에는 어떤 컨텐츠가 송출되는지 나오니, 으능정이에 방문하셔서 확인하면 더 좋구요!
기분좋은 하루였습니다.
친구들도 오랜만에 시내에서 만났고,
야구경기를 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맛있는 음식도 함께했구요.
항상 이렇게 초점을 풀고 찍는 맛이 있는 것 같네요.
같은 사진이지만 야경을 더 아름답게 보이게 하는 것 같아요.
대전의 야경은 대전만의 매력이 있으니, 꼭 오셔서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이것으로, 열 번째 방방곡곡 여행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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