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때미니의 방방곡곡 여행

[대전] 한 여름밤의 푸드트럭 야시장과 플리마켓, 엑스포 과학공원 달밤소풍


저도 굉장히 소풍을 좋아합니다.

사실 여기 오기 전에 다녀온 중앙시장은 내일 포스팅할 예정이에요.

요즘 대전 밤이 핫한 곳이 있다길래 바로 다녀와봤습니다.

달밤소풍이 열리는 위치는 대전 엑스포광장이에요.

기간은 6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이네요.

흠, 제 어린 시절에는 소풍으로도 많이 갔던 곳이라 더 감회가 새롭습니다.

옛날에 폭죽놀이, 분수쇼 참 많은 것을 했었는데,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도착한 시간은 오후 6시로 좀 일찍 도착한 것 같아요,(사실 너무 일찍가서 할 것이 없었습니다.)



일단 간단히 구조를 볼까요!

테이블과 주차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어서 가족 단위로 방문하시기가 참 좋습니다.

(아니면 저처럼 그냥 친구를 모시고 가도 무방합니다.......)



나의 꿈과 희망이었던 꿈돌이.

E.T. 또는 에일리언보다는 꿈돌이같은 외계인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강력한 경쟁자로 옛날 영어 교과서에 있던 지토가 있네요.(추억이 새록새록)



많이들하시는 '모두의 마블'에서 대전의 랜드마크로 등장하는 한빛탑.

대전 엑스포의 상징이자, 대전의 랜드마크인 이 건물은

지금은 옛날보다 명성을 많이 잃었지만, 아직도 그 웅장한 외관은 대전을 잊지 못하게 합니다.

저도 옛날에 본 이후로 오랫동안 보지 않아서 초라할 것이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랜만에 찾아가서 직접 보니까 웅장해서 올라가고 싶기도 하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올라갈 수는 있는데 운행시간이 하절기에 18:00시까지여서 가보지 못했네요. 그래서 기승전 치킨)


잠시 광고보시겠습니다.

치킨 먹기전에ㅋㅋㅋㅋㅋ신기한 자전거 방역잌ㅋㅋㅋ

저는 멀리서보니까 오토바이인줄 알았는데, 자전거로 방역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저는 트럭만 봤던 촌놈이라....크흠...옛날 같았으면 뒤 따라다니는 건데)



롯데의 야심찬 맥주 클라우드. 매대에서 팔고 있습니다.

425ml 4,000원/1.5L 13,000원이며(저같은 애주가는 참고!),

함께 파는 옛날통닭(감자칩) 세트는 15,000원입니다.

허기를 일단 채워보려구요.



모양새가 아주 흡족합니다.

뭐 시켜먹어도 이정도 가격인데, 크기도 괜찮아서 감지덕지였지요.

먼저 감자칩을 집어먹어보니, 치즈가루도 뿌려져있었고, 

겉은 바삭하고 속은 눅눅한게 "손이 가요 손이 가~"였습니다.



그 다음은 너로 정했다! 나와라 '닭다리'!(포켓몬go의 폐혜..)

처음 뜯을 때, 매우 뜨겁습니다. 아이들이 있으시다면 조심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치킨 마이쪙!이러면서 뜯다가 손을 데일 뻔했네요.

아무튼 맥주와 함께 샤샤샤 먹고, 뜯고, 맛보고, 마시고 비워줍니다.

 


이제, 푸드트럭들을 구경해볼까요. 소화도 시킬겸!

트럭은 총 7~8대정도가 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닭꼬치, 칵테일, 크레페, 아이스크림, 철판요리, 카페, 맥주(+치킨) 요정도인 것 같네요.

서울에서 보신 여의도 밤야시장보단 규모가 작지만,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이따가 집가기 전에 맛볼 크레페.

사실 저 돈없어서 안 먹으려고 했는데ㅜ

친구의 구원으로 하나 먹게 되었습니다.



아이스크림은 스윗비?처럼 과자랑 젤리 올려서 나오더라구요.

다른 분 드시는 것 봤는데 모양이 꽤 예뻤습니다.

이 이외에도 다른 푸드트럭 모두 맛도 좋고, 인기도 좋았으니 취향대로 드시면 좋을 듯해요!



플리마켓도 하고 있었어요.

판매대에서 15~20팀 정도의 셀러들이, 각자 준비하신 물건을 파셨는데요.

일반적으로 보실 수 있는 드라이플라워, 석고방향제, 팔찌, 의류 등도 있었고,

타로카드를 하시는 분, 그림을 그려주시는 분들도 있어서 즐기기 좋아보였습니다.

아이들 하늘에 날리는 장난감이 꽤 잘 팔리던데, 신기했어욬ㅋㅋㅋ(역시 난 키덜트?) 



백열등 아래에서 준비한 것을 선보이는 모습이,

왜 이리 예뻐보였을까요. 사진으로 담아봤습니다.

꼬마손님도 많아서 흐뭇한 광경도 많았어요.



형형색색의 푸드트럭이 일렬로 서있는 모습도,

뭔가 귀여운 맛이 있어서 담아봤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마피아 하고 싶다.)

밤 8시 이후 매 시 정각마다는 분수쇼가 있습니다.

추억의 분수쇼가 시작되면, 분수아래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하죠.



저는 개인적으로 이 색감의 분수가 나올 때가 제일 좋더라구요.

음악과 함께 분수(및 화염)를 뿜어대는데 너무 재밌었어요.

옛날에 라스베가스에서 벨라지오에서 봤던 것도 생각이나고...

한국에는 생각보다 분수쇼를 하는 곳이 없는 것 같아서,

타지에서 방문하신다면 꼭 한 번쯤 보는 것은 어떤지 조심스레 추천해드립니다.



동영상으로 먼저 즐겨보세요.

이런 쇼가 시간에 4~5개의 음악으로 구성되어 나온답니다!

저도 꽤 재미있었는데, 어떤 분은 퐉! 뿜을 때 소리를 지르시기도ㅋㅋ



이렇게 즐기다보니, 밤이 찾아왔습니다.

더많은 빛이 생겨나고, 아름다운 야시장의 모습이 드디어 갖춰졌네요.



사람들은 더위를 피해, 재미를 위해, 아이들을 위해 제각기 이유를 위하여

이곳을 방문하셔서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그 느낌 자체로도 오늘 참 이 장소가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밤이 되니 환하게 빛나는 한빛탑의 모습도 신기했구요.



분수쇼를 마치니 '핑크피시(Pink Fish)'라는 밴드가 공연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박자를 맞춰서 박수도, 호응도 했구요!

그 흥에 겨워서 공연도 너무 잘하는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이제는 우리가 헤어져야할 시간~크레페를 먹어요~

아까 푸드트럭에서 팔던 오레오+바나나 크레페를 4,500원에 구매하였습니다.

바쁘셔서 그런지, 재료를 막 때려박으셔섴ㅋㅋㅋㅋ너무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까 막 치솟는 분수를 옆에서 찍으면 이런 모양이에요.

빛이 물줄기를 타고 올라가서, 형형색색의 모양과 색을 만들어 내는 원리라고 합니다.

(저는 심리학과니까 자세한 내용은 네이*를 참고하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야시장 앞에 바로 위치한 엑스포다리.

이 곳은 다음에 삼각대를 사면 다시 올 계획입니다.(기다려...)



오늘 하루 참 즐겁게 친구와 놀러다녔네요.

마지막 사진은 예쁘게 사진을 찍으시던 분들 뒷모습을 찍어보려했으나,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여 어여쁜 한빛탑만 덩그러니 찍혔네요ㅠㅠ

오늘 하루 즐거운 나들이를 친구와 함께해서 너무나 행복했습니다.

여러분도 달밤소풍이 끝나기 전에 좋은 추억 만들어보세요.


이것으로, 열 한번째 방방곡곡 여행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