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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속시원한 먹방

[용산] 신용산역 떡볶이 맛집, 또 가고싶은 현선이네 본점


오늘도 어디론가 향하는 때미니.

요즘 수업 시간표를 너무 잘짜서 밖으로 돌아나는 것이 편합니다.

그래서인지 금요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점심을 먹은 뒤 용산으로 향합니다.

바로 현선이네에서 저녁을 먹기 위해서죠.(밥만먹고 사는 건가 나는.)

어쨌든 열심히 용산으로 향해서,

바로 저녁을 먹을 수는 없으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잠깐 보고,

바로 저녁을 먹기 위해 신용산역 근처로 향합니다.



용산 쪽을 자주오는 편은 아닙니다.

오히려 여자친구 때문에 영등포쪽을 자주가고, 굳이 한강을 넘어가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 강남(쪽에 살기만 하는)인.

그래서인지 강북쪽에 있는 음식점들은 가보지 않은 곳이 훨씬 많은 듯합니다.

어쨌든 신용산역에서 조금 옆길로 들어가면 '랜드마크 건설!'을 외칠듯한 굴뚝이 있습니다.



햇빛이 쨍쨍하고 너무 날씨가 좋아서 보정없이 드라마틱하게 나왔네요.

애초에 블로그에 올리는 사진을 보정을 잘 안하는 편입니다.(리얼후기주의)

구름이 저 굴뚝에서 연기같이 예뻐서 너무 좋네요.



저녁을 먹기에는 다소 이른 시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사람들이 많아 붐비더군요.

테이블이 많은 수가 남아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빠른 순발력으로 친구(이)가 테이블을 획득했다!'

 


정말로 다양한 맥주의 종류.

이곳의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주류와 함께 분식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맥주와 소주 종류가 있어서 기호에 따라 드실 수 있습니다.



개방된 내부를 볼 수 있어서 믿고 먹을 수 있었던 것도 좋았습니다.

오른쪽 아래에 있는 튀김이 너무 먹음직스럽네요.

갑자기 집어먹으면 범죄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곳은 선불이거든요.



세 명이서 적당히 먹을 수 있는 '현선이 세트'에 맥주가 추가된 '현선이 비어세트'를 시켰습니다.

생각보다 대식가인 제게 알맞은 양이기를 기대합니다.



가게 내부는 되게 정겨운 느낌이랄까요.

사실 이 가게의 위치는 이곳이 아닌, 용산역 앞에 모여있던 포장마차들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현재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그 이유로 다른 곳으로 이주를 해야만 했는데, 

현재의 위치인 신용산역 쪽으로 이동을 한 것 같더라구요,.



배달도 된다고 들었습니다.

오토바이에 예쁘게 박혀있는 현선이네 로고가 참 귀엽네요.



현선이세트는 떡볶이+순대+김밥+튀김+(계란 2개 or 오뎅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이 둘이서 먹기에는 조금 큰 느낌이 들긴 하더라구요.

그래도 가격이 저렴해서 둘이서 저거 시켜서 배가 부르도록 먹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순대는 다른 곳 보다 쫄깃쫄깃 한 맛이 강했고,

다른 간이나 허파를 많이 줘서 좋았습니다.



떡볶이는 밀떡볶이로 부드럽고 쫀쫀한 맛이 아주 좋았고,

소스가 맵지 않은 것을 시켰는데 달달해서 아주 괜찮았어요.



계란 대신 시켰던 오뎅은 먹다가 지루할 때 한 번 씩 떠먹으면 좋았었고,

오뎅도 오랜만에 먹으니 아주 맛있었습니다.



김밥은 떡볶이 국물에 푹 담가서 휙휙 저은다음에 입에 넣으면,.

국물이 쫙 스며들어서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아 리뷰쓰니까 또 이렇게 입에 군침이....



마지막으로 튀김은 바삭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고구마, 오징어, 야채, 김말이, 만두로 구성된 다양한 선택지와

바삭함이 어우러져서 맛도 아주 좋았구요.



하나 먹고 맥주 한 모금 싸악 하고,

또 하나 먹고 맥주 한 모금 싸악 하고,

정말로 알차게 먹을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저휙휙 거리는 손을 보세요.

생각보다 많아보였는데, 금방 동나버리더군요. 

약 20분동안 조용히 밥만 먹었던 우리 친구들.

(떡 들어준거 고마운 나의 친구)



여러가지 벽에 걸린 추억을 안주삼아서 한 입 두입 먹다보면,

어느새 사라진 현선이...(세트)....

다음에 한 번 더와서 먹어보고 싶은 그런 곳이 아닐까 싶네요.


이것으로, 서른 한번째 속시원한 먹방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