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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속시원한 먹방

[신촌] 서울에서 맛있는 오코노미야끼, 타코야키와 시원한 생맥주가 땡길 땐, 신촌 타코몽


지난 포스팅에 썼던 것과 같이 간만에 신촌에 왔습니다.

저녁이 되니까 분위기도 후끈후끈하고 집에 그냥 가기가 뭔가 아쉬운 하루더군요.

그래서 친구들의 추천으로 신촌 타코몽을 가보기로 하였습니다.

홍대에도 지점이 있다고는 하는데,

가본적은 없어서...일단 타코야키를 매장 안에서 먹는 다는 것이 흔치는 않은 일이니까요.



신촌에서 홍대입구 방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리가 저는 익숙치 않으니 첨부해둔 지도를 참고하셔서 찾아가시는게 제일 좋습니다.

도착하니 귀여운 문어가 저를 반기는 군요.(뭔가 게임에 나올 법한 문어 캐릭터네요.)



입구에는 타코야끼 포장가격이 적혀있습니다.

10개...16개....등등 그렇지만 실내가격은 다릅니다.

그리고 휴일은 매주 화요일이며, 31일이 있는 달은 마지막 주 월, 화 를 쉬신다고 하네요.

방문 전에 쉬는 날은 잘 알고 가시는 것이 좋겠지용?



많은 일본틱 한 가게가 그러하듯 아기자기한 소품이 여기저기 세워져 있습니다.

다양한 종류의 피규어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 뒤로는 사람들이 방문했다는 흔적을 예쁘게 붙여놓고 갔네요.(야한 것은 자제해달라는 말씀이...)



테이블에 이런게 있었습니다.

무려 셀프로 축구 게임을 할 수 있는 기가 막힌 기계.(오늘은 나도 손흥민이 되어보자)

생각보다 골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만, 천천히 마음을 가지고 회심의 슈팅을 날리면 잘 들어갑니다.



귀여운 문어 관련 소품도 많습니다.

저것은 문어로 된 옷걸이이네요.

인테리어가 참 아기자기한게 마음에 들었습니다.



문어구이라고 변역하는게 맞지만,

타코야끼가 너무 유명해져버려서 진짜 문어 구이는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해집니다.

아니, 실제로 문어만 굽거나 삶은 음식을 일본 사람들이 먹을지도 의문이네요.

나중에 일본을 더 자주가게 된다면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만화방에서 압도적인 수의 만화를 봤었는데, 이곳에도 역시 만화가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꽤 유명한 만화였던 것 같은데, 지금 다시 생각해보려니 기억이 잘 안 나네요. 가서 확인해보시길!



저는 무엇보다 좋았던 것이 일본 MV를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물론 집에서 YOUTUBE로도 볼 수 있지만, 일본틱한 분위기에서 J-POP을 듣는 것도 신선한 일이더군요.

저는 대체로 일본스러운 앤틱한 감성을 담아내는 가사나 MV를 좋아하는 편인데 꼭 그런 것만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꽤 볼만했습니다.



기다리다보면 이렇게 생맥주가 나옵니다.

최근에 나혼자산다에서 개그우먼 박나래의 집에 생맥주 기계가 있는 것을 보았는데 신선한 충격이더군요.

모르는 사람인 저도 초대받았으면 하는 집이었습니다. 生ビール 一つください。

어쨌든 목이 마른데 맥주를 마시니 기분이 홀가분 해지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 다음 먹어야 할 것은 이 집의 대표 메뉴 타코야끼.

갓 구워서 나온 타코야끼라 그런지, 뜨겁기도 하고, 흐물흐물 부드러운게 너무 좋았습니다.

호호 불어서 갓(GOD)쓰오부시랑 먹는 것이 제 맛.



그릇은 토끼가 그려진 그릇이 나옵니다.

여성의 귀여운 감성을 자극할 만한 토끼 그릇.

이것 좀 심플한 디자인인데, 더 디테일하게 토끼를 배경으로한 그릇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 그릇을 받으면 하루 일진이 좋다는 때미니만의 썰도 있지요.



이렇게 토끼들도 탐내는 타코야끼를 열심히 먹어주면서,

틈틈히 생맥주를 마시면 시간이 금방가고, 술값도 금방 많이 나오고 그럽니다.

적당한 음주는 건강보다, 재정상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항상 깨닫는 요즘입니다.



이렇게 예쁜 그림을 그리시는 금손들은 대체 어디서 크고 자란 것인지 궁금하네요.

나도 그림 잘 그리고 싶은데....



다음에 올 때는 다른 자리에 앉아서 또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는 그림들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그 때는 오꼬노미야끼를 꼭 먹어볼 계획입니다.

왜냐하면 여기 타코야끼가 정말로 맛이 있었거든요.


이것으로, 서른 네번째 속시원한 먹방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