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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미니의 속시원한 먹방

[군산] 튀기지 않고 구운 호떡 맛집, 3대째 운영되고 있는 중동 호떡 추천

군산 걸어서 당일치기 여행의 마지막은 중동호떡으로 정했습니다.

오늘 달달한 음식을 몇 개를 먹는 건지 모르겠네요...쫀디기에, 떡볶이에, 호떡까지....

이렇게까지 단 거 많이 먹어본 날이 손에 꼽는데, 그래도 여행와서 경험은 뽑고가야 한다는 생각에

다리도 아프고, 버스 시간도 남고 해서 쉬면서 호떡 먹고가자는 생각에 방문했습니다.



저는 걸어서 오긴 했는데, 이성당이나 초원사진관 쪽이던 경암동 철길마을쪽이던 딱 중간이어서

어느쪽이든 시간이 많다면 걸어가셔도 되고, 앞에 차 잠깐 주차해도 되는 것 같았어요.

버스터미널이랑 가까워서 도착하자마자 걸어가셔서 드셔도 무방한 거리랍니다.

3대째 운영되는 오래된 가게라는 점이 매력적이었고, 가게 내부보니 지역사회관련 기부나 도움을 주는 사회적환원을 하는 가게 같았습니다.



영업시간은 월~토요일 10:00~19:00이고, 일요일은 13:00~18:00까지이니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전화, 택배주문도 가능하다고 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들어가자마자 신기했던 것은, 번호표를 뽑는 다는 점이었습니다.

기다리는 맛집의 표본인 번호표...저는 갔을 때 사람이 많아서 뽑고 한 10~15분 기다렸었던 것 같아요.

이곳은 많이 사가시는 분은 한 번에 사가는 양이 상상을 초월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10개 이상도 구매하시더라구요.)

가격은 1개 1,000원, 6개 5,500원, 12개 11,000원이렇게 많이 살수록 저렴해지며,

커피도 판매하니 같이 즐기시기 좋습니다.

 


맛있게 먹는 방법은 일반 호떡처럼 먹으면 시럽이 마지막에 흘러 넘칠 가능성이 매우 다분하기 때문에,

친저랗게 찢어서 시럽 좀 그릇에 흘려서, 찍어먹는 것을 추천하네요.



비주얼은 흡사 공갈빵 같았습니다. 아무래도 튀기지 않고 구웠다는 점에서 비주얼이 비슷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매장에 오기 전까지 딱딱하고 안에 뜨거운 설탕이 녹아있는 호떡일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와서 보니까 구웠는데도 불구하고 의외로 촉촉함을 유지한 표면이 놀라웠습니다.



첫 입 먹었더니, 음 뜨거운 설탕 녹은 것은 밑으로 쭉 내려가버리고 적당히 달달한 내부와 촉촉담백한 겉이 딱 가벼운 간식으로 좋았습니다.

(하루종일 단 것을 먹었던 터라, 밑에 설탕 시럽까지 먹으면 당이 차오를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먹다보니 이렇게 밑에 내려간 시럽이 쭈욱 모여있었습니다.

사실 먹다가 어...?조청인가 싶을 정도의 향이나서, 여긴 호떡에 조청을 넣었나? 싶었는데, 착각이었고 그냥 갈색설탕쓰시는 것 같았습니다.

다만 표면이 두껍고 기름지지 않아서, 먹는 것에 대한 부담감이 훨씬 덜하고 조청으로 착각되는 맛(?!) 

어린 아이들이나, 나이가 있으신 분도 부담없이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다만 뜨거운 것은 조심하시길...)



겨울에 군고구마, 호빵도 좋지만 집앞에서 파는 호떡만큼 인기 있는 간식도 없을 것 같습니다.

평소에 먹는 호떡과는 다르지만, 튀기지 않아서 건강한, 남녀노소 입에 맞을 것 같은 호떡으로 

군산여행을 달달하게 그리고 담백하게 함께 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이것으로, 마흔 한 번째 속시원한 먹방 때밀이를 마칩니다. 탁!